건강한 서버는 건강한 기업을 만든다
사람의 신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두뇌다. 기업에 있어 두뇌의 역할을 하는 곳은 서버다. 그렇기 때문에 그 중요성에 대해 재차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서버를 통해 기업은 내부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교통정리하며 의사결정도 돕는다.
사람의 두뇌는 신체를 움직이고 소화기관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정확히 판단해 몸이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수명이 다한 두뇌는 판단력이 느려짐과 동시에 새로운 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한다. 90년대 서태지 랩을 따라 부르던 세대의 두뇌는 2NE1의 속사포 같은 랩을 따라 부르지 못하는 것과 같다.
마찬가지로 노후 서버는 새로운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을 제대로 구동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사람의 두뇌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운동과 관리를 해주어야 하는 것과 같이 기업의 서버도 같은 원리가 적용된다. 주기적인 서버 관리와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것이 건강한 기업을 유지하는 기본 원리이다.
기업이 서버를 건강하고 능률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다. 첫 번째는 서버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성능이다. 그것은 서버의 두뇌에 해당하는 프로세서에서 결정된다. 프로세서의 코어는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코어의 수는 서버의 성능과 비례하게 되는 것이다. 멀티코어 시대가 도래하면서 코어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었고 서버에 탑재되는 코어 수가 늘어날수록 서버의 성능은 급속도로 향상될 것이다.
두 번째는 공간적 효율성과 그로 인한 관리 비용 절감이 가져다 주는 높은 투자회수(ROI) 효과다. 여섯 개의 코어가 적용된 프로세서가 등장하면서 이를 적용한 서버 한 대는 과거의 서버 20대의 역할을 한다. 업무처리 능력이 그만큼 향상되면서 동일한 업무를 할 때도 훨씬 적은 수의 서버가 필요하며 이에 따라 점유 공간도 상대적으로 줄어 들어 공간 효율은 물론 이를 관리하는 전기비와 인건비 등 모든 제반 관리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들게 된다. 결국 기업의 운영은 보다 탄력적이 될 수 있다.
세 번째는 대규모 가상화다.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견 기업들도 전사적자원관리(ERP)와 같은 대형 업무를 중심으로 가상화 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서버의 가상화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메모리 대역폭은 최대 8배, 메모리의 용량은 4배로 늘어났다. 가상화는 애플리케이션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안전하게 하드웨어를 변경할 수 있는 기술이다.
가상화 스토리지는 서버를 늘리거나 교체 작업 없이 필요에 따라 확장 또는 변경이 용이 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서버의 용량과 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가상화 기술로 VM 전환이 가능해 시스템 대체 작동, 복구, 등 최적의 서버 관리 및 정지 시간 가동 등의 작업을 가상화된 시스템에서 수행해 확실한 비용 절감 효과를 준다. hs.lee@intel.com
마지막은 신뢰성과 확장성이다. 서버는 학교, 정부기관, 금융, 기업 등에서 중요한 문서 및 데이터를 저장해 둔다. 그렇기 때문에 서버의 신뢰성, 가용성 및 유용성 여부에 대해 충분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서버내의 데이터 정지 시간을 최소화 하고, 서버 내의 오류를 최소화 하거나 복구 및 재구성이 가능한 서버를 선택해야 한다. 또한 서버의 확장성은 기업이 비즈니스 변화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해준다.
기업이 환경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불확실하고 변화무쌍한 미래에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하다. 앞서 말한 것처럼 기업의 두뇌를 구축하거나 업그레이드 할 때 다각적으로 살피고 따져본 후 새로운 서버를 구축하면서 발생되는 비용과 ROI를 철저히 산출해야 한다. 노후 서버의 교체 시기를 놓친다면 결국 업그레이드된 서버가 기업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회 비용을 얻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건강한 서버는 원활한 기업의 업무를 보장해 준다. 과연 어떤 선택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게 해주는지 기업의 CIO가 판단해야 하며 그 책임감 또한 막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