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사업 펼치는 최병희 위키피아 사장

벤처기업협회 본부장 출신으로 최근 교육업체 위키피아를 설립한 최병희 대표는 “벤처기업과 예비 취업자의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교육기업을 세웠다”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 본부장 출신으로 최근 교육업체 위키피아를 설립한 최병희 대표는 “벤처기업과 예비 취업자의 일자리 미스매칭 해소를 위해 교육기업을 세웠다”고 말했다.

 10년 동안 IT벤처산업계 대변자로 불렸던 인물이 벤처인 양성을 위한 ‘교육 사업가’로 변신해 화제다.

 작년 말까지 벤처기업협회 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최병희씨는 최근 아이폰 등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모바일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기치로 교육기업 위키피아(www.wikipia.co.kr)를 설립했다. 최 본부장은 2000년 벤처기업협회와 통합된 IT벤처기업연합회에서부터 사무국장 등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하면, 다양한 정책 도출을 이끌었다.

 그가 교육사업에 뛰어든 것은 벤처산업계에 인력 미스매칭현상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 최 사장은 “청년 실업인구가 30만명에 달하는 데 중소벤처업계가 요구하는 인력은 항상 부족하다”며 “이 문제는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는 교육시스템에 있다고 봤다”라며 교육기관 설립 배경을 소개했다.

 교육은 모바일 소프트웨어(SW)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산업계를 대상으로 충분한 수요조사를 해 기획한 것으로 아이폰·안드로이드·윈도우모바일 등 글로벌 통신기업이 주도하는 운영체계를 기반으로 기초과정에서부터 고급과정까지 만들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산업계가 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하고 특히 최근 급변하는 IT환경하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SW업체들의 재교육을 통한 사업전환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이와함께 ‘앱 창작터’를 함께 오픈했다. 최 대표의 아이디어로 교육기관에 30석 규모로 세워진 앱 창작터는 교육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방문, 정보를 공유하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회사는 이들 앱 창작터 이용자들의 기술적 자문가로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병희 사장은 “그동안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SW 실무 경험자를 강사로 다수 확보했다”며 “교육과 개발을 병행하는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이수 후 바로 개발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실무형 인재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