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속살 드러내다

 애플은 3일 오전(현지시각) 미국 전역에 있는 애플 스토어에서 태블릿 PC 아이패드(iPad)를 정식으로 팔기 시작했다. 국내에서는 일부 통신사업자들이 애플측과 접촉중이나 구체적인 도입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관련기사 3·14면)

 뉴욕,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의 애플 스토어에는 시판 하루 전인 2일 오전(현지시각) 부터 아이패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몰려 들었다. 스티브잡스 CEO와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도 밤샘 고객대열에 합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AP,로이터 등 외신은 이날을 ‘아이패드의 날(It’s iPad Day)’이라 칭하며 출시를 반겼다.

  아이패드는 출시전부터 통신기능과 함께 전자책, 게임콘솔 등의 다양한 기능을 담은 복합기기로 소비자와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업계는 애플의 MP3플레이어 아이팟(iPod)과 아이폰이 아이튠스 스토어를 통해 음악 및 동영상 유통 구조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을 연 것처럼 아이패드가 출판 및 게임 콘텐츠, 방송 콘텐츠 유통구조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미국 IT전문가들은 아이패드가 시판 첫 주말과 휴일인 3일과 4일 20만∼40만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아이패드의 글로벌 판매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며 국내 출시 여부 및 시점도 아직 결정된 바 없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