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4월1주/원진정보/디지털아띠

 원진정보(대표 김석현)는 언어소통 보조 소프트웨어인 ‘디지털아띠’를 출품했다. 정보통신보조기기 부문에서 처음으로 굿 소프트웨어(GS)인증을 받기도 했다.

 다양한 운용체계(OS)를 지원하며 언어재활교육 기능뿐만 아니라 모바일PC에 탑재해 실생활에서 쓸 수 있게 했다.

 1600여개의 그림 이미지와 1600여개의 음성도 탑재해 발음교정 및 의사전달 역할에도 탁월한 제품이다. 특히 방송 전문가가 직접 음성 녹음에 참가했다.

 의사소통보조기기는 언어교육 기능에만 한정한 제품이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 회사는 제품 개선에 이용자 의견도 적극 반영해 실생활에 쓰이는 어휘도 추가했다. 특수교육전문가의 도움도 받았다.

 원진정보는 유저인터페이스(UI)를 이용자 맞춤형으로 개선한 것은 물론이고 향후 다양한 시·지각 훈련 프로그램을 추가해 제품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회사는 교육용 콘텐츠 개발, 리치인터넷 애플리케이션(RIA) 솔루션 등에 두각을 보이며 실적을 올리고 있다.

 

 ◇인터뷰-김석현 사장

 “IT강국의 위상에 비해 정보통신보조기기 SW분야는 낙후한 상황입니다.”

 김석현 원진정보 사장은 이 같은 현실에 문제인식을 갖고 외국어 버전, 스마트폰용 등 다양한 형태의 SW를 만들어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생각해 제품을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전 세계 65억 인구 중 10%인 6억5000만명이 장애인이며 국내에는 50만명이 언어 장애를 갖고 있다”며 “다양한 마케팅과 지속적인 기술 개발, 현장 피드백, 정부 복지정책이 확대되면 이 분야의 시장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 시장도 두드린다. 김 사장은 “현재 디지털아띠 영어버전을 개발 중으로 각종 외국 AAC학회 및 장애인 단체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마무리했다“며 “오는 2015년까지는 500만달러가량을 해외에서 벌겠다”고 말했다.

 올해 2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로 향후 스마트폰의 ‘보완대체 의사소통’ 소프트웨어와 함께 인터넷용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계속적인 제품 기능 고도화로 이 시장에서 선두권 업체로 자리매김한다는 포부다.

정진욱기자 cool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