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현대중,전력기술 해외수출로 ‘쏠쏠’

 사진설명/현대중공업이 대만 타퉁사에 기술 수출한 170㎸급 가스절연개폐장치(GIS).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이 자체 개발한 전력기술을 수출해 매출 증대에 짭짤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만 전기기기 전문업체인 타퉁(TATUNG)사와 가스절연개폐장치(GIS) 기술 수출 계약을 맺고 향후 6년간 170㎸급 제품 제작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술 수출로 회사측은 계약금과 로열티 등 200만 달러를 받고 매년 일정수량의 완제품도 함께 공급해 총 9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 또 동남아, 중동지역도 같은 기술의 수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GIS 기술은 압축가스로 전류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지난 2001년 현대중공업이 자체 개발하고 이듬해 대만 시장에 완제품 수출을 시작했다. 현대중공업은 상반기 중으로 기존 방식보다 진일보 한 새로운 GIS 기술 개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경민 현대중공업 상무는 “기술 수출은 우리 기술력과 노하우를 외국에 전수해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시장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전동차용 보조전원장치와 배전반, 굴삭기 등 전기전자 및 건설장비 분야 기술을 독일, 중국, 인도 등에 수출해 약 850만 달러의 로열티 수익을 올렸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가스절연개폐장치(GIS)란?= 전력 계통의 합선사고가 발생했을 때 우수한 절연 특성을 가진 육불화황(SF6)가스로 전력을 차단해 다른 기기를 보호하는 송변전 핵심 장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