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중톱/취재/접지 안해도 전자장비 보호하는 낙뢰방호기술 나왔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04/201004050158_05024146_122792821_l.jpg)
사진설명=그라운드의 디지털 접지장치(모델명:eca3G)를 이용하면 지상이나 건물에 접지선을 연결 안해도 낙뢰피해를 막을 수 있다.
지상이나 건물에 접지를 하지 않아도 번개로부터 첨단 전자장비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낙뢰방호 기술이 개발됐다.
낙뢰방호 전문회사 그라운드(대표 구호환)는 여름철 낙뢰로 인해 예민한 전자장비가 손상되지 않도록 막는 디지털 접지장치(모델명 eca3G)를 개발해 국내외 시장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회사가 개발한 디지털 접지장치는 번개가 칠 때 전자장비로 흐르는 순간적인 고전압을 자체 전원장치로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별도의 접지선을 연결하지 않아도 자체 기기만으로 완벽한 낙뢰방호가 가능하기 때문에 설치와 운영이 매우 편리하다. 그라운드는 지상에 접지선을 매설하지 않는 디지털 접지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지난 1월 국제특허까지 취득해 세계 낙뢰방호 시장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회사 측은 디지털 접지장치가 지난해 방위사업청의 중소기업 우수기술로 평가받아 해군함정, 관공서 상황실 등에 3000대가 보급됐고 동남아시아 통신업체들에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호환 사장은 “접지가 필요없는 낙뢰보호장치는 세계 최초로 우리가 실용화했다”며 “올들어 중동·미국·유럽 시장에서 수출 주문이 밀려들어 연말까지 5000여대 이상 디지털 접지장치 판매를 낙관한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