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융합포럼, 로봇 등 10개 분야로 확대

자동차, 조선, 기계, 의료, 섬유, 건설 등 6개 분야로 시작한 IT융합포럼이 국방, 에너지, 조명, 로봇 분야까지 확대된다.

지식경제부는 6일 우리나라 경제를 견인하는 자동차, 조선 등 주요 산업과 IT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산업IT융합포럼 적용 범위를 10대 산업 전 분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산업IT융합포럼은 지난해 9월 발표한 ‘IT코리아 미래전략’의 핵심 과제인 ‘10대 IT융합 전략산업 육성’을 추진하기 위한 협의체다.

정부는 지난해 도출한 IT융합 기술로드맵을 토대로 IT융합 R&D 과제 발굴, IT융합 비즈니스 모델 창출, IT융합 성공사례 발굴과 이를 산업 기반까지 확산하기 위한 전방위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날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10대 산업계 대표 기업 및 기업인 등 160여명은 삼성동 코엑스에서 10대 산업 전체 IT융합포럼 합동 출범식을 열고, 민관 합동 IT융합 촉진 의지를 다졌다. 민간 협회 대표들도 IT융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전통 산업과 IT의 융합을 적극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최양희 서울대 교수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한국이 산업 IT융합에서 국제적 경쟁력을 높이려면 원천기술 확보, 소프트웨어(SW) 기반 패러다임 전환, 기업간 파트너십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10개 포럼 분과별로 주요 성공사례와 IT융합 활성화를 위한 과제도 제시했다.

의료IT 분야에서는 u헬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현행 의료법상의 원격의료 규정, 의료행위의 범위 개선의 필요성이 지적됐으며, 건설IT 분야는 IT융합 제품 인증, 조세감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지식경제부는 10대 전략산업 IT융합포럼의 활동 결과를 토대로, IT융합을 산업 전반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IT융합 확산전략’을 올해 상반기 중에 마련, 발표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