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방재포럼 창립토론회…지진·사이버테러 다뤄
1월12일 아이티 지진과 2월27일 칠레 지진으로 국내에서도 지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지진방재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토론회가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의원과 방재·안보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보방재포럼(대표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은 7일 오전 10시부터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창립토론회를 마련한다. 이날 토론회는 ‘한국 지진의 안전지대인가?’(1부)와 ‘보안사각지대 전자금융, 대응책은?’(2부) 두 가지 주제를 두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올 초 지구촌에 커다란 충격과 공포를 안겨준 지진에 대한 토론에는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진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이원호 국립방재연구소장, 강병화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 김동수 KAIST(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1부 토론은 지헌철 책임연구원의 기조발표(‘한반도의 지진학적 환경과 지진 방재 현황’)와 전문가 토론,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전문가 토론에서 이원호 소장은 ‘지진재해 대비의 중요성’, 강병화 국장은 ‘지진재해 대응능력 강화’를 강조할 예정이다. 김동수 교수는 ‘한국, 지진의 안전지대인가?’를 화두로 던지며, 국내 내진기준 문제점을 꼬집고 개선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이버 테러에 대한 전자금융보안대책을 다루는 2부 토론에선 일본 넷무브(NetMove) 사와다 토미히토 사장이 기조발제를 하고 이동훈 고려대 정보경영공학전문대학원 부원장, 장화철 잉카인터넷 부사장, 윤경 코스콤 본부장이 전문가 패널로 참석한다.
창립토론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선 안보방재포럼은 연구 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안보와 방재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꾸려진 국회ㆍ학계ㆍ기업의 공동 연구단체다. 4월7일 현재 국회의원 39명과 학계(한국방재학회, 한국테러학회, 지반공학회 등) 11명, 회원사 30여개가 회원으로 가입했고 방재, 금융보안, 테러·국방 3개 연구 분과로 구성됐다.
안보방재포럼 대표를 맡은 송영선 의원은 최근 천안함 침몰사고를 통해 드러난 우리 정부의 허술한 위기대응능력을 비판하면서 “지진이나 테러 위협은 언제 어느 때 닥칠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방재시스템을 철저히 해두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