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 부회장 씨앤에스 최대주주에

김동진 부회장 씨앤에스 최대주주에

 김동진 전 현대차 부회장이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최대주주가 됐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회사 최대주주인 서승모 대표가 보유 주식 중 100만주를 김 회장에게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해 최대주주가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번 주식 양수도 계약으로 김 회장은 8.82%의 회사 주식을 보유하게 됐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서승모 사장은 7.9%로 낮아졌다. 김 전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총을 거쳐 씨앤에스테크놀로지에 합류했고, 현재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김 회장의 지분 확대로 인한 최대주주 등극은 책임경영을 위해서다.

 이 회사 관계자는 “회장으로 취임하고 난 다음에 더욱 회사를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이 씨앤에스에 합류한 것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에 꼭 필요한 반도체 설계 기술을 높이 평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현대기아자동차와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 개발 계약을 맺고 멀티미디어 주문형 반도체(ASIC)를 개발 중이다. 제품은 신뢰성 검증이 끝나는 올 연말이나 내년 초 양산할 예정이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