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화 집배원, ‘집배원 대상’ 수상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황성화 집배원.
몸이 불편한 독거노인의 휠체어를 밀어주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황성화 집배원.

황성화 집배원(43ㆍ부산 동래우체국)이 전국 1만7000여 집배원 중 최고의 집배원을 뽑는 ‘집배원 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에 선정됐다.

황 집배원은 지난 15년 동안 혼자 사는 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결식학생을 돌보며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인물이다. 월급을 쪼개 급식비를 지원해주는 학생이 고등학생 2명, 중학생 3명이고,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소외 이웃도 20명이 넘는다.

황성화 집배원은 “혼자 잘 살면 무슨 재미가 있겠냐. 같이 나누려는 마음과 작은 나눔을 계속 이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집배원 대상’에는 대상 황 집배원을 비롯해 금상 2명, 은상 3명, 동상 4명의 집배원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13일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천안 소재)에서 열린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