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주식 대차거래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분기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뤄진 주식 대차거래는 체결 주식 수가 4억6304만주, 체결 금액이 25조52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4억2296만주와 13조2032억원에 비해 각 9.5%와 93.3% 증가했다.
주식 대차거래는 특정 주식의 보유자가 해당 종목을 필요로 하는 기관 등에 상환을 조건으로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대차거래는 외국인과 기관에만 허용된다.
예탁결제원은 지난해 6월 이후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가 재개되고 금융위기 극복으로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차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대차 거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대차거래 금액이 큰 종목은 삼성전자(2조6834억원), POSCO(2조6708억원), 현대중공업(1조5463억원), LG전자(1조2812억원), 현대자동차(1조935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