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Life] 국내 첫 `포뮬러원` 자동차 경주대회 열린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004/100408055854_1536229134_b.jpg)
올해 10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 간 전라남도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되는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2010 FORMULA 1 KOREAN GRAND PRIX) 입장권 발매가 시작됐다. 2010 한국 그랑프리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리는 포뮬러원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갖고 있어 입장권 발매 시기 및 가격에 많은 관심이 쏠려 왔다.
지난 3월 31일 대회운영법인인 KAVO측 발표에 따르면 한국 그랑프리의 전일권 입장권 평균 가격은 46만원(부가세 별도)으로 결정됐다. 최저가 입장권(10월 23일 예선전 1일권 그랜드 스탠드J)은 11만7000원, 최고가 메인 그랜드 스탠드의 전일권은 92만원(부가세 별도)이다. KAVO에 따르면 중국, 말레이시아, 아부다비 등 아시아 포뮬러원 개최 5개국의 최고 등급 좌석 평균가는 103만원이다.
입장권은 우선 인터넷에서 판매된다. 구입 희망자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koreangp.kr)나 인터파크(www.interpark.com),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를 통해 원하는 구역을 지정해 구매할 수 있다. 입장권은 온라인 예약 이후 순차적으로 개별 발송되고, 이때 미리 선택한 구역 안에서의 정확한 좌석 번호가 배정된다. 단, 4월 안에 메인 그랜드 스탠드 입장권을 구입하는 고객은 2010석에 한 해 좌석을 지정할 수 있다. 또, 4월 한달 동안은 10% 할인 혜택이 있다.
2010 포뮬러원 한국 그랑프리 입장권은 관람 여건에 따라 모두 8개 등급의 가격 체계로 세분화됐다. 그리고 행사 기간 전부를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과 토요일 예선 관람권(10월 23일), 일요일 결승 레이스 관람권(10월 24일) 등 기간에 따라 3가지 종류로 나누어진다. 1일권은 전체 입장권 판매에서 토, 일요일 별로 소량이 배정되어 있어 조기 마감이 예상된다. 조만간 포뮬러원 팬을 위한 저렴한 가격의 금요일(10월 22일) 입장권도 판매될 예정이다.
메인 그랜드 스탠드를 비롯한 16개의 그랜드 스탠드가 마련돼 위치별로도 선택 가능하다. 각각의 관람 구역마다 가시권 및 경주차 주행 여건에 차이가 있어 이 정보를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숙지한 뒤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가령, 메인 그랜드 스탠드는 경기의 시작과 결승점 통과, 그리고 급박한 피트 스톱(타이어 교환, 급유 등 경기도중의 차량정비) 장면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좌석이어서 높은 가격임에도 가장 구매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1코너 인근에 마련된 그랜드 스탠드A의 경우 추월과 접전이 빈번히 일어나는 코너 특성 때문에 레이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마니아 층들이 선호할 것으로 보인다. 인기 있는 핵심 좌석은 현재 기업의 단체 구입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원하는 구역을 잡으려면 예약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
오프라인 판매도 곧 시행된다. KAVO는 전국 지점망을 가진 은행과 티켓 판매회사 등 오프라인 판매망을 확보한 상태로, 세부 조율을 거쳐 조만간 판매망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종 적립 포인트로도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파이낸스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입장권은 경주차의 형상과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의 트랙 구조를 형상화한 디자인으로 기념품처럼 고급스럽게 만들어졌다. 특히 메인 그랜드 스탠드의 입장권은 첨단 식별 기능을 내장한 목걸이형으로 만들어져 차별화된다. 해외 그랑프리의 경우 이러한 목걸이형 패스는 일부 VIP급에만 제공된다.
KAVO는 입장권의 국내외 판매 비중을 75%대 25%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전체 좌석 12만석 가운데 3만석 가량은 해외에서 팔릴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민병권기자 bkmin@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