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는 6일 국내 최초로 중소형 차량 전용 압축천연가스(CNG)충전소 준공식을 가졌다.
경기도 군포시에 있는 삼천리 중부지역본부 사옥 안에 설치된 ‘군포 당정CNG충전소’는 시내버스 충전을 목적으로 한 대형충전소에 비해 부지 면적은 10%, 초기 투자비는 20% 수준에 불과하다.
압축기 용량은 100HP고 1회 충전량 15㎥를 기준으로 충전시간이 3∼5분 정도 소요되며 하루에 200대를 충전할 수 있다.
CNG충전소는 그동안 공영 차고지에 위치해 시내버스만 이용할 수 있었고 관련 규정에 따라 시내버스 이외 개조 차량들의 충전은 제한돼 왔다. 대형버스 중심으로 설치된 시스템과 운영 방식 탓에 일반 개조 CNG 차량은 충전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삼천리의 한 관계자는 “이번 중소형 차량 전용 CNG충전소 외에 5월 초에 인천지역본부 사옥 안에 오일 프리 타입의 충전소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며 “이번 충전소 운영을 바탕으로 산업체, 관공서, 물류회사, 중소규모 마을버스 및 택시회사 등에 자가형 충전소 설치 운영과 관련한 적극적인 제안 영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