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을 쓸 때 배터리 때문에 곤혹스러운 경우가 많다. 단순히 통화만 한다면 배터리 용량이 넉넉한 편. 하지만 음악이나 동영상을 감상하고 여기에 GPS나 무선랜, 온갖 애플리케이션까지 돌린다면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데 아이폰은 배터리 내장 방식(3.7V, 1,219mAh)인 탓에 여분을 갈아 끼울 수 없다. 아이폰을 맘놓고 쓰려면 보조 배터리는 필수다. 아이폰용 휴대 배터리는 크게 세가지다.
따로 지니고 있다가 필요할 때 충전시켜주는 대용량 제품이 있다. 아이맥스 파워팩(사진)은 5,000mAh의 대용량 제품. 아이폰을 4번 충전하고도 남는다. 크기는 아이폰과 비슷하다. USB 단자 아래쪽에 충전상태 표시 LED가 달려있다. USB 단자는 마개가 달려 있어 사용하지 않을 때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막을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팟 외에도 디카, 휴대폰, 닌텐도 게임기, 면도기,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휴대기기에 전원을 공급해준다. 가격은 5만 9,000원이고 SHOOP(http://www.shoop.co.kr)에서 5만 5,000원에 판매중이다.
케이스 겸용 제품은 아이폰 본체를 감싸 흠집이나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동시에 아래 연결된 단자로 전력을 공급한다. 모피 주스팩 에어는 케이스 겸용 배터리다. 용량은 아이폰 내장 배터리(1,220mAh)와 비슷한 1,200mAh이고 리튬 폴리머 방식을 쓴다. 카메라와 왼쪽 버튼부는 뚫려 있고 뒷면엔 남은 전력량을 표시하는 LED 4개를 달았다. USB 단자에 연결해 충전한다. 가격은 인터넷 최저가 기준 10만 9,000원.
젠더형은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좋다. 아이폰 외에 아이팟 터치, 나노, 클래식 등 다른 애플 기기에도 쓸 수 있다. 밀리 파워엔젤은 아이폰 3분의 1정도 크기에 1,200mAh용량. 앞면에는 전력 잔량을 표시하는 LED 4개를 달았다. 뒷면엔 아이폰이나 아이팟터치와 연결했을 때 바닥이나 책상 위에 세워둘 수 있는 접이식 받침대가 있어서 거치대 역할도 겸한다. 가격은 4만원.
전자신문인터넷 김효연기자 collee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