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생 겜사]게임빌 ‘제노니아2’](https://img.etnews.com/photonews/1004/201004080047_08115440_1289650494_l.jpg)
최근 한 국내 게임이 미국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된 수많은 게임 중에서 매출 순위 1위에 올라 화제가 됐다.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선보인 롤플레잉게임(RPG) ‘제노니아2’가 그 주인공이다. 국내 게임이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노니아2에 대해서는 지금도 외국 게이머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화제가 된 제노니아2는 국내에서도 이미 지난해 출시돼 많은 모바일게이머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제노니아2가 인기를 끄는 핵심 요소는 RPG의 주요 요소인 클래스를 4개로 확대한 것을 꼽을 수 있다. 게이머들은 성기사, 총잡이, 마법사, 무술가의 4개 클래스를 선택해 다양한 직업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어떤 클래스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플레이 목적과 결과가 달라지며, 게임을 진행하는 시나리오도 달라 다양한 재미를 즐길 수 있다. 성기사의 플레이 목적은 아버지의 복수 및 사명감, 총잡이의 플레이 목적은 오빠의 복수 및 오빠의 부활, 마법사의 플레이 목적은 스승의 명령 및 사명감, 무술가의 플레이 목적은 멸족의 복수 등으로 시나리오가 다양하다. 또 하나의 클래스를 완료한 후 다른 클래스로 플레이 할 수 있어 게임 플레이 타임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제노니아2가 인기를 끈 또 하나의 특징은 휴대폰으로 쉽게 즐기는 모바일 RPG 게임이지만 뛰어난 사실감을 구현한 점이다. 눈밭에 발자국이 남고 얼음 위에서는 미끄러지며, 빙벽에 캐릭터가 비치는 것까지 구현했다. 거리에 따라 근거리 원거리를 구분해 타격감을 구현한 것도 돋보인다.
아이템과 맵, 몬스터 등 게임을 즐기기 위한 콘텐츠가 풍부한 것도 제노니아2의 자랑이다. 제노니아2에는 직업별, 등급별로 다른 1250종의 아이템이 존재한다. 게임내 맵은 감옥, 요정숲, 고지대, 용암, 하늘 등 총 10개의 차별화된 컨셉으로 구현했으며, 각 컨셉에 다양한 맵이 존재해 게이머는 총 155개의 맵을 다양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몬스터는 134종의 일반 몬스터와 7개의 보스 몬스터가 있다.
이와 함께 게이머 수준에 따라 다양한 모드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처음에는 노멀 모드로 즐기지만, 이를 완료하면 하드 모드로 전환돼 좀 더 고 난이도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자신이 육성한 캐릭터를 혼자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다른 사람과 대결할 수 있는 PVP도 가능하다. 여기에 제노니아2가 앱스토어를 통해 전세계로 진출하면서 세계 각국의 이용자들과 대결할 수 있어 캐릭터 육성의 또 다른 재미를 준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