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원사 권익보호와 공동이익을 도모하고 국내 광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9일 취임식을 하고 임기 3년의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조규종 한국광산업진흥회 제4대 상근부회장(58·전남대 기계공학과 교수)은 “광산업 육성 및 진흥의 중핵기관으로서 국내 광산업체를 대표하는 사업자 단체로 거듭나는 데 주안점을 두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광산업 육성 및 진흥 종합 정책 개발 △광산업 혁신주체 간 네트워킹 허브 역할 수행 △회원사 위주 광산업체의 경쟁력 강화 노력 결집 등 3대 세부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 전국 단위 광산업 육성 및 지원사업 병행추진 체계와 진흥회 조직경영 효율성 제고 등의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신임 조부회장은 지난 1980년 전남대 교수로 부임한 이후 BK21사업단장·광주테크노파크 차세대전장부품생산지원센터장을 지내는 등 광주지역 경제상황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지자체 및 중앙부처, 기업체와의 두터운 인맥으로 광산업 육성정책 마련과 여론을 수렴하는 가교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광주 광산업은 지난 2000년에 비해 업체 수나 매출은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의 업체가 R&D 수준이거나 단순 조립가공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한 연관업체의 기술경쟁력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딩기업이 없는 상황도 아쉬운 점입니다.”
그는 “회원사의 분야와 생산 아이템별로 컨소시엄을 만들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수급채널도 확보해 상생협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며 “능동소자와 수동소자 부품업체가 공동으로 기술개발과 생산, 구매, 마케팅에 나설 수 있는 여건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진흥회 사무국 경영혁신에 대한 의지도 피력했다. 단기적으로 조직 내부 경쟁력 분석 및 진단을 통해 사업추진 계획과 목표를 과감히 수정하고 산업체 지원 중심의 내부역량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각 분야별 전문가 초청 직무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조 부회장은 “최근 광통신 부품 및 LED산업의 호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가칭 ‘광산업체 인수·합병(M&A) 및 전략적 제휴지원 컨설팅 자문단’을 운영해 할 생각”이라면서 “오는 2012년까지 회원사를 300개사로 확대하고 대규모의 광 관련 프로젝트에도 참여는 등 전국적인 광산업 민간추진 주체역할 수행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