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기획/ 올레 KT 벤처 어워드

 역대 수상팀 소개

△2007년(총 21개팀)

구 분 응모자/응모팀 수상작

Wonderfull KT Award(각 5000만원) GEN 신개념의 114 화상 안내 서비스 구축

PI 찍기고수닷컴

Ideafull KT Award(각 700만원) FUOMA Realy BOX(릴레이박스)

휴머니케이션즈 네모게임

김동원 지식114 서비스-키워드를 이용한 휴대폰번호 안내 시스템 및 방법

Dreamfull KT Award(각 300만원) CT 온라인 연동 적립 시스템

넥스젠인터랙티브 게임타이머 서비스 제안

김병규 IPTV 가입자 확보를 위한 Kids Mall Society(KMS) 사업계획(案)

이만희 디지털 노메드 스테이션

김홍태 모바일 서비스를 통한 전송방식 신분인증

Idea Inside 1인생방송

권익찬 맵기반&위치기반의 엔터테인먼트&인포메이션 커뮤니티

곽인환 On your side : 당신의 관점에서! 시야, 방향 인식 맞춤 서비스

양동우 전화번호를 이용한 홍보 및 정보 이용 시스템(문자, 그림, 동영상)

부륭시스템 평가전용 단말기를 이용한 평가 Solution 제공 사업

FUOMA 위치정보 실시간 정보전달(RSS) 서비스

박춘식 엄마(부모)와 함께하는 시간표 서비스

김민기 모바일 인터폰 서비스

1732 ‘40자 지식in’(모바일 분야 관련 아이디어)

김동우 WIBRO-Air

Full & Pool Award(300만원) YK 자가발전스포츠센터

△2008년도(총 7개팀)

Wonderfull KT Award(각 5000만원) 마이티웍스 음성신호분리 기술을 이용한 에코·잡음 제거기술

Ideafull KT Award(각 2000만원) 로그 Paran 포털사이트의 접속자 증대를 위한 제안

로직게임 모바일 기반형 스토리텔링 문자 서비스 Yagi

Dreamfull KT Award(각 500만원) 엔에이포 웹 기반 웹어플리케이션 제작 및 공유 플랫폼

위인터렉티브 Flex 기술을 활용한 실시간 검색 및 커뮤니티 서비스

파프리카랩 모바일 쇼핑몰 플랫폼

니즈 커뮤니케이션즈 웹 및 모바일 연동 기반의 3D 온라인 가상현실 서비스

△2009년(총 9개팀)

일반공모 최우수상(3000만원) 제이디에프 맞춤 애니메이션 olleh 플라니 사업 제안

우수상(각 1000만원) 정철 신개념 멀티미디어 북마킹 서비스 nPicker

하모니칼라시스템 목소리복합감성인식기술과 무한음향·영상 생성기술에 기반한 네트웍 맞춤컨텐츠서비스사업

장려상(각 500만원) 이쓰리넷 Cross Platform 제안서

코인미디어랩 UI, 혁신, 학습 도구 등의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화상 인식 기술

테마공모 최우수상(2,000만원) 정승일 SMS Tracker

우수상(1000만원) 인터웨어 써치뮤직

장려상(각 500만원) 제니텀 CityWalker

라람인터랙티브 Let’s spree!

<자료: KT>

 8일 오전 서울 우면동 KT종합기술원 뉴미디어실. 역대 ‘올레 KT 벤처 어워드’ 수상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레 KT 벤처 어워드 커뮤니티 데이’ 행사로, 지난 2007년 시상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갖는 자리다. 총 25개팀 35명의 수상자들은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수상 이후 변화된 자신들의 모습에 새삼 놀라워했다. 초면이지만 스스럼없이 서로 협력방안을 찾아보자며 격려했다.

 2000년대 초반 이후, 벤처 붐이 일지 않고 있다. 올해 들어 ‘제2의 벤처전성시대’ ‘1인창조기업’등의 정책을 내놓으며 정부가 나서고 있지만, 시장은 아직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초기 단계(early-stage)의 벤처기업은 기술이나 경제력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투자를 받으려 해도 쉽지 않다. 정부나 대기업들은 초기 벤처기업일수록 아이디어와 기술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사업이 실행되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 투자가 이뤄지도록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젊은 미래 기업인들이 도전할 수 있다.

 미국 MIT대학은 20년 전통의 창업경진대회 ‘$100K Entrepreneurship Competition’을 통해 비즈니스 잠재력이 있는 신생 벤처기업을 발굴·지원하고 있다. 이 MIT $100K에 선정된 기업은 관련 업계에서 좋은 아이디어 혹은 사업계획을 갖고 있는 유망기업으로 인정받는다.

 KT와 전자신문은 바로 이같은 취지에서 지난 2007년부터 벤처 어워드를 제정했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여타 공모전과 달리, 수상작에 수상금만 부여하고 끝내진 않는다. 실질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심사 과정에 ‘인큐베이션’을 접목, 벤처기업의 훌륭한 아이디어와 기술을 제대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 작성과 사업 고도화를 돕는다. 수상 이후 KT 그룹 내 관련 사업부서에서 전담요원이 배치돼 공동사업을 추진토록 했다.

 올해부터는 수상팀에 대한 상생협력 방안이 강화된다. 바로 커뮤니티 데이는 수상자간 협업을 이끌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만 4월과 10월 총 2회에 걸쳐 커뮤니티 오프라인 정기 모임이 개최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을 위해서는 ‘아이디어 팝(ktidea.kt.com)’이라는 사이트가 올 상반기내에 개설된다. 수상팀과의 수시 커뮤니케이션과 수상팀간 사업협력 교류, 결과물 공유 등이 이뤄지게 된다. 이 사이트는 예비 응모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KT의 설명이다.

 KT는 올해부터 사내 벤처 전문가를 대상으로 ‘벤처 어워드 챔피온’을 뽑기로 했다. KT내부에 벤처 육성 마인드를 확산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아이폰 등장이후 중소기업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진데 따른 것이다. KT는 우면동에 1인창업자를 위한 ㅂ작업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이석채 회장은 “밥상을 차려놓고 이것저것 요구하면 벤처는 굶어 죽는다”면서 벤처지원정책을 빠르게 시행하라고 독려중이다.

 KT는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를 수상팀에 제공하고 개발협력사 풀에 수상팀을 등재시킨다. KT 스스로가 엔젤이 돼 유망 수상팀에 대해서는 과감한 투자도 추진한다.



박스/수상, 그 후

 “KT에서의 수상 이후 얻게 된 기회를 통해 HP의 블로그 구축·매니저 업무를 담당하게 됐습니다. BLOGMC라는 블로그 마케팅 관련 회사도 창업하게 됐습니다. 현재 남도미향(전남도 브랜드), 가발회사, 청소용품회사, 음료유통회사, 법무법인 화평 등 5개사와 계약해 블로그 마케팅을 대행중입니다. KT 벤처 어워드 당시의 아이디어를 실현하고자 했던 경험이 제게 큰 자신감을 줬습니다. 감사합니다.”

 ‘40자 지식in’으로 지난 2007년 KT 벤처 어워드(장려상)을 수상한 ‘1732’팀이 지난해 KT 측에 보낸 감사의 편지중 일부다.

 지난 2007년 이후 작년까지 총 37개 수상팀이 KT 벤처 어워드를 통해 배출됐다. 이 가운데는 1732팀처럼 이미 사업화에 뛰어든 팀도 있고, 투자 유치에 성공한 사례도 있다.

 2007년 네모게임으로 KT 벤처 어워드(우수상)을 받은 휴머니케이션즈는 이후 네모네 서비스로 특허를 출원했다. KT가 개발비를 지원해 만든 ‘네모네 솔루션’도 작년에 내놨다. 지난해말 네이트와 지적재산권 통상 실시권에 대한 사용계약을 체결한 휴머니케이션즈는 현재 네이트를 통해 네모게임을 서비스중이다. 향후 트위터를 통한 영어 버전 서비스도 기획하고 있다.

 2008년도 KT 벤처 어워드의 우수상을 받은 로그는 수상작인 ‘포털 사이트의 접속자 증대를 위한 접속자 마케팅 서비스’를 KT의 포털 사이트인 ‘파란’에 접목한 케이스다.

 수상 이후 로그는 파란에 개인 이용자별 재방문률 등 사용현황 파악을 위한 로그분석 테스트를 시행했다. 로그의 신규서비스 가입자 및 테스트 이용자(무료체험)을 대상으로 파란으로의 유입량 측정 테스트를 시행하기도 했다.

 같은 해 KT 벤처 어워드 장려상을 수상한 파프리카랩은 지난해 일본 앱스토어에 ‘이성을 사로잡는 당신의 지성 2000’을 내놓아, 현지 앱스토어 전체 6위, 게임 부문 3위에 올랐다. 파프리카랩은 또 ‘헨하우스’ 등 아이팟용 게임도 출시했다. 이같은 실적을 인정받아 파프리카랩은 작년 9월 알바트로스 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음성신호 분리 기술을 이용한 에코·잡음 제거 기술’로 2008년도 KT 벤처 어워드에서 최우수상을 거머 쥔 마이티웍스 역시 작년말 한 단말기 부품업체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작년도 일반공모 부문 최우수상 수상팀인 제이디에프는 현재 KT홈고객부문으로부터 투자 여부를 심사받고 있다. 제이디에프의 맞춤 애니메이션 올래 플라니 사업이 영어교육 기반 애니메이션이나 e북 사업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KT 측 설명이다.

 테마공모 부문 우수상 수상팀인 ‘인터웨어’와 장려상 수상팀인 ‘라람인터랙티브’는 작년말 아시아태평양 모바일 연합체에 KT 대표로 참가했다. 가까운 커피판매점의 위치와 정보를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 단말에 표시해주는 작품으로 작년에 테마공모 부문 장려상을 받은 제니텀은 수상작인 ‘iNeedCoffee’를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으로 변경, 지난 1월 애플 앱스토어에 정식 등록했다.



<2010년 올레 KT 벤처 어워드는>

 오는 7월부터 응모작 접수가 시작되는 ‘2010년도 올레 KT 벤처 어워드’에서는 사업화 가능한 테마공모 분야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앱스토어 어플리케이션 등이 주요 테마중 하나로 검토되고 있다.

 심시단계서부터 잠재사용자 심사와 중간 평가결과 피드백 및 고도화가 추진된다. 해당 단말에 실제로 탑재해 잠재사용자 대상의 수용성·사용성 평가를 해보겠다는 얘기다. 심사단계 중간에 평가결과를 응모자에게 알려줘, 해당 응모자가 자체적으로 또는 유관부서 멘토링에 의해 인큐베이션을 실시토록 할 방침이다.

 올해 KT 벤처 어워드의 응모작 접수는 7∼8월 두달간 진행된다. 9∼10월에는 출품작 심사를 거쳐 11월중 시상작이 발표된다.

 KT 벤처 어워드의 시상액으로 현재 책정된 금액은 총 1억원. KT 종합기술원 측은 타사업부문과의 협조를 통해 이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