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전자재료, 질화물계 LED 형광체 연구개발 돌입

 대주전자재료가 차세대 발광다이오드(LED)로 꼽히는 질화물계 형광체 연구개발에 돌입했다. 질화물계 형광체는 3대 LED 형광체로 꼽히는 YAG·TAG·실리케이트 형광체 대비 휘도(밝기) 및 온도안정성이 높아 ‘제4의 LED 형광체’로 주목받고 있다.

 대주전자재료(대표 임무현)는 질화물계 형광체 원천기술을 소유한 일본 업체와 기술 협력계약을 추진하는 한편, 관련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 본 계약이 체결되면 오는 하반기부터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우선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질화물계 형광체는 기존 3대 LED 형광체인 니치아 ‘YAG’·오스람 ‘TAG’·도요타고세이 ‘실리케이트’와 달리 산화물이 아닌 질소(N) 성분을 포함한다. 색 재현성이 좋아 특히 조명용 LED용 소재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의 경우 니치아화학공업·니토덴코·파나소닉 등이 질화물계 형광체에 대해 연구해왔다. 이 업체들이 일본은 물론 국내에도 다수 특허를 출원해 놓은 탓에 이를 회피하기가 쉽지 않다. 대주전자재료는 원천기술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특허 분쟁을 피해간다는 전략이다. 박홍규 상무는 “상대 업체는 전자소재 전문 중소기업이지만 질화물계 형광체 관련한 기술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며 “현재 기술 협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조건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주전자재료는 최근 최근 냉음극형광램프(CCFL)용 형광체 사업도 적극 확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인 연 300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복수의 국내 CCFL 업체에게 형광체 양산공급 협상을 진행중이다. CCFL용 형광체는 일본 니치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품목이다. 이회사는 이밖에도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PDP용 형광체 개발을 완료, 올해부터 본격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