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구조조정 최종안 이사회 통과

중앙대학교(총장 박범훈)는 8일 이사회를 열어 일부 학과의 통폐합과 모집단위 광역화를 담은 학문단위 구조조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이날 이사회에서 가결된 최종안은 현행 18개 단과대학 77개 학과(부)를 10개 단과대학 46개 학과(부)로 개편 재조정하는 대학본부의 상정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원안에 따라 구조조정이 이뤄지면서 공대에 신설 예정인 융합공학부와 오는 5월 이뤄지는 교과부의 전국 사범대학 평가 결과에 따라 소폭 수정될 예정이다.

중앙대는 이날 이사회를 통과한 최종안을 바탕으로 내년 3월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한다. 우선 서울캠퍼스 및 안성캠퍼스 정원범위내에서, 2차로 하남과 인천 검단으로의 캠퍼스 재배치 문제와 연계해 학과별 모집정원을 조정할 예정이다.

또 향후 학문단위별 교과과정 개편 및 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대학원의 학문단위 재조정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학생회측과 일부 학생들은 이날 오전 한강대교 아치 및 R&D 센터 신축현장의 타워크레인에서 고공농성을 벌이는 등 구조조정을 둘러싼 학내 갈등은 깊어지고 있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