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엔터테인먼트(대표 이학재, 이하 하이원)가 1년이 넘는 긴 워밍업을 마치고 게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하이원의 본격적인 게임 사업 시작으로 태백e시티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작년 말 이학재 초대 대표이사를 선임한 하이원은 최근 노철 전 위메이드 상무를 신임 게임사업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노 본부장은 KRG소프트 마케팅 총괄이사와 구름인터랙티브 이사를 거쳐 위메이드에서 사업개발본부장 겸 CRM본부장을 역임했다. 노 본부장은 퍼블리싱은 물론 자체 개발과 게임 아카데미 등 게임 사업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하이원은 첫 번째 서비스할 게임으로 KB온라인의 ‘슈퍼다다다’를 선택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판권까지 확보했다. 업계에서는 하이원이 올해 게임 사업에 700억원 가량의 예산을 책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 본부장은 “슈퍼다다다는 하반기 내놓을 계획”이라며 “10여개 게임을 눙여겨 보고 있으며 이 가운데 2∼3개 작품을 고를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회사는 내달 중 서울 사무소를 열고 태백에 위치한 지리적 한계를 보완한다는 복안이다. 태백 지역에서는 이미 게임아카데미 수강생을 모집,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학재 하이원 사장은 “조직과 인력이 갖춰지면서 본격적인 게임 사업을 시작할 기반이 마련됐다”며 “게임 업체로서의 수익성과 지역 기업으로서의 공공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