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LED조명 美ㆍ日밝힌다

광주인탑스, 시장 진출 2년만에 제품 수출

 광주인탑스가 개발해 일본 수출에 성공한 LED 스탠드.
광주인탑스가 개발해 일본 수출에 성공한 LED 스탠드.

광주인탑스(대표 김형태 www.gjintops.com)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장에 뛰어든지 2년여만에 미국·일본에 제품을 수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 KT그룹과 LED 스탠드 및 벌브등을 수출하기로 계약한 데 이어 미국 업체와는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LED 조명을 공급하기로 계약하고 초도물량 600대를 미국 현지로 보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수출 물량의 액수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일본에서는 향후 월 1만대 이상의 LED 스탠드 및 벌브등의 수요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미국에서도 연간 10만대 이상의 추가 LED 제품의 공급이 가능한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현재 일본 업체와 2차로 신규 공급 루트를 개척하고 있으며 프랑스 등 유럽업체와도 LED조명 제품 수출 협상을 진행중이어서 올해 LED제품에서만 80억원, 내년에는 100억∼200억원 이상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말 LED 연구소를 설립한 뒤 지난해 9월 광주광산업집적화단지에 생산라인을 구축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 이 회사는 일본과 미국 업체의 까다로운 조건을 기술력으로 충족시켜 첫 수출에 성공했다. LED 패키지 기술의 대표적인 난제로 꼽히는 방열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세계 최고의 광효율 및 가격적 경쟁력을 갖춘 LED 제품군을 무난히 확보했다. LED 벌브등의 경우 고효율 인증 기자재 인증서를 취득한데다 LED 스탠드는 램프의 색 온도 조절로 심리적·생리적 반응을 도와 학습 증진을 도와주는 효과가 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수출길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광주인탑스는 올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와 업무 효율 극대화로 성장과 수익의 극대화를 추진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진입으로 제 2의 도약을 목표하고 있다. 연구·개발과 제조, 품질 등 전 부문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거점 확보을 통해 공격적인 해외 영업에 나설 계획이다.

김형태 사장은 “올해가 신규 사업으로 진출한 LED 조명제품의 수출 및 매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일본·미국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지로 수출을 확대해 글로벌 위기 속에서도 회사의 제2도약을 이뤄 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