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인기에 LBS서비스 시장도 ‘쑥~’

"2012년 1조6000억원 규모…연 15% 성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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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치기반(LBS) 서비스 시장이 스마트폰 열풍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면서 오는 2012년까지 1조6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LBS산업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LBS산업 시장 규모는 1조49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올해는 16.4%가 증가한 1조2223억원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까지 연 평균 15.1%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같은 예상은 LBS산업협의회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국내 64개 위치정보사업자 및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국내 LBS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분야별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단말기 등 기기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9015억원에 달했던 단말기 등 기기분야는 2011년부터 1조 시장을 넘어서 2012년께 1조2775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비스 및 콘텐츠’ 분야는 지난해 1408억원에서 2012년 3106억원으로 3배 가깝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서버·기지국·측위 등 시스템 분야는 지난해 75억원에서 2012년 152억원으로 늘어나 다른 LBS 분야에 비해 성장성이 낮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서비스별 매출을 살펴보면 교통·항법 분야가 716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절반에 가까운 규모를 차지했다. 이어 물류추적·기업간(B2B) 분야가 233억원(16.6%), 위치확인 서비스 160억원(11.4%), 주변정보서비스 76억원(5.4%), 안전 및 보안 42억원(3.0%) 순이었다. 이같은 서비스 분야별 비중은 올해도 큰 변동없이 유지돼 올해 교통·항법 서비스는 올해 891억원, 물류추적·B2B 서비스는 267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LBS 사업자들은 올해 스마트폰 등 GPS 가능폰 증가와 측위 등 시스템 설비투자 확대 등을 통해 LBS 서비스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지오태킹·생활형 애플리케이션 등 컨버전스형 통합 LBS 서비스로 발전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LBS산업협의회 박찬휘 정보보호사업팀장은 “올해부터 단말기 제조사들이 지도솔루션이나 서비스 시장에 진출이 빨라지고 인터넷포털사들도 LSB 사업에 적극 뛰어들면서 본격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GIS 산업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