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세탁기가 유럽에서 독일 밀레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LG전자는 12일 세탁용량을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늘린 드럼세탁기 빅인(Big-in)이 유럽 출시 5개월만에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빅인은 영국 등 주요시장에서 유럽최고 생활가전 브랜드로 꼽히는 밀레와 선두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는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이 제품은 현재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시장에서 999유로의 가격에 판매 중이다.
LG 빅인 (Big-in)이 유럽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유럽 소비자의 인사이트를 정확히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LG 측은 덧붙였다.
유럽 주택은 대부분 소형이고, 주방이 좁아 24인치 외형 크기에 6~7kg급 내부 세탁 용량을 채용한 제품이 주류를 이룬다.
LG전자는 이에 착안해 24인치로 유럽산 제품과 외형 크기는 같지만 내부 세탁 용량은 11kg으로 유럽산 제품보다 2배 가까이 넓힌 ‘빅인 (Big-in)’을 내 놓았다. 이 제품에는 LG전자 고유 기술인 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로 구현하는 6모션 기능도 적용됐다. 에너지 효율도 일반 드럼세탁기보다 20% 가량 높아졌다. 조성진 LG전자 세탁기사업부 부사장은 “유럽 고객의 인사이트를 제대로 파고든 가전의 혁신 사례”라며 “올해 유럽 전역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의 효자 제품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