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은 넷북과 전자책(e-북) 단말기보다는 애플 아이패드를 디지털 기기 중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기기 중 2개를 선택할 수 있을 경우 10명 중 8명이 ’아이패드+넷북’ 조합을 선택한다고 답해 아이패드 출시가 넷북 보다는 전자책 단말기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KT경제경영연구소의 ’이슈 &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트렌드모니터가 지난 2월 전국 20∼40대 1천218명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
아이패드와 넷북, 전자책 단말기 등 3가지 제품 중에서 ’2가지 제품을 구입한다면 어떤 제품을 선택하겠는가’는 질문에 10명 중 8명꼴인 79.1%가 ’아이패드+넷북’ 조합을 선택했다.
’아이패드+전자책 단말기’를 선택한 소비자는 전체의 11%였고, ’넷북+전자책 단말기’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9.9%에 그쳤다.
이는 소비자들이 아이패드가 전자책 단말기와 다소 유사한 특성을 공유하고 있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있기 때문으로, 아이패드가 국내 출시되면 넷북에 비해 전자책 단말기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설문조사 결과 3가지 제품 중 인지도는 넷북이 98.3%로 가장 높았고, 아이패드(95.1%). 전자책 단말기(8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3가지 제품의 공통적인 가장 큰 장점으로 휴대성을 꼽았지만, 제품별 단점으로는 일반 노트북에 비해 느린 속도와 작은 화면(넷북), 용도에 비해 비싼 가격(아이패드), 사용분야의 제한성(전자책 단말기) 등이 주로 꼽혔다.
가장 선호하는 디지털 기기로는 아이패드가 51.8%로 넷북(45.3%)이나 전자책 단말기(2.9%)에 비해 높았다. 아이패드를 선호하는 이유(중북허용)로는 활용도가 가장 좋을 것 같아서(59%), 앞서가는 느낌이라서(42.1%), 기능 및 조작이 가장 편리한 기기라서(40.1%), 젊은 감각의 제품이라서(40.1%) 등의 응답이 많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