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박봉규 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인터뷰](https://img.etnews.com/photonews/1004/201004130025_13101330_1722255978_l.jpg)
“향후 10년, 20년을 담보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1만여 입주기업들이 발전해 나갈 수 있는 토양 마련이 가장 중요합니다.”
박봉규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올해 G밸리를 대상으로 한 ‘산업단지 구조고도화’와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부족한 기업지원시설을 확충하고 산학연의 시너지 효과 창출을 통해 정보·지식·기술의 선순환 체계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 G밸리의 최대 장점과 기회는 무엇인가.
▲ 서울이 가진 우수한 기업여건과 인프라 활용, 저렴한 입주비용과 각종 세제혜택 등을 꼽을 수 있다. 활력 넘치는 젊은 기업들과 신기업문화로 무장된 벤처들이 모여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자생적 구조고도화가 이루어졌고 첨단화율도 높다. 특히 기존 제조업과 신흥 IT의 융복합 산업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이다.
- 산단공의 주요 기업지원사업들은 무엇이 있는지.
▲ 과거에는 단순 관리기능에 집중했으나 최근에는 입주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는 시대적 요구다. △체계적인 산업단지 관리·지원 △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산업단지 클러스터 사업 △맞춤형 산업단지 개발 및 기업지원시설 건립·운영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 △공장설립지원서비스 제공 등이 핵심 사업이다. 수도권광역본부로의 조직개편에 따라 G밸리가 수도권 중소부품업체들과의 기술 융합·연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
- G밸리 추가성장을 위한 개선점이 있다면.
▲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개선하고 부족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해야 한다. ‘첨단화계획’ 등을 통해 단지의 외형적 모습이 대폭 변화했으나 좁은 도로로 인한 출·퇴근 시 교통난, 문화·복지시설과 주차장 및 녹지 부족 등은 구조적 문제로 지적된다. 가리봉재개발사업 등 보다 적극적인 산업단지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많은 기업이 있지만 협력네트워크 부재로 단지 전체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많지 않은 점도 개선해야 한다.
- G밸리와 입주기업들에게 조언하실 부분은.
▲ G밸리의 비전은 ‘세계적인 첨단 IT 클러스터 구축’이다. 이를 위해선 입주기업이 민간 주도의 자생적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경영자협의회, 미니클러스터, 포럼 등에 적극 참여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단지내 현안이나 이슈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한편, 기술별·업종별 분과위를 통해 좋은 안을 정부와 지자체에 건의한다면 기업애로 해소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
- G밸리 발전에 대한 미래 구상을 어떻게 하는지.
▲ G밸리는 자생적인 첨단 IT 클러스터와 동시에 지식산업과 강소기업이 중심이 된 첨단 지식기반산업단지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 자생적인 구조고도화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는 복합 생활문화공간으로 변화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첨단지식문화도시로 거듭나야 한다. 지식 및 연구개발 중심의 업종고도화에 중심을 두고 기업지원시설과 근로자 생활문화공간 확충에 나설 것이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