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가 독자적인 신기술을 채용한 고휘도 3차원(D) TV를 올 여름께 일본 시장부터 출시한다.
13일 일본 현지 외신에 따르면 샤프는 그동안 야심차게 준비해 온 3D TV 신제품을 올 여름 일본을 시작으로 연내 미국·유럽·중국 등 전세계 주요 시장에 속속 선보일 계획이다. 샤프가 자체 개발한 3D LCD 패널은 백라이트유닛(BLU)의 빛 손실율을 크게 줄여 기존 LCD TV보다 휘도를 1.8배나 높였다. 이미 출시된 3D LCD 패널의 경우 3차원 영상이 일반적인 이미지의 두배 속도로 구현되는 탓에 보통의 LCD TV보다 더 어둡다는 단점이 있었다.
샤프는 이번에 개발한 3D LCD 패널을 소니 등 여타 TV 제조사에 당분간 공급하지 않고 독자 브랜드의 LCD TV용으로만 생산할 계획이다. 비록 출시는 늦었지만 이같은 장점을 앞세워 올 회계연도에 3D TV 판매량을 전체 LCD TV의 5∼10%로 채운다는 목표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