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민주당 의원이 초고속인터넷과 휴대폰을 결합한 서비스 상품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최 의원이 국회입법조사처를 통해 유·무선 인터넷 결합서비스 가입으로 인한 통신비의 인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과제를 의뢰한 결과, 유선 결합상품 할인율은 크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유무선 결합상품 할인율은 크게 상승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에 따르면 유선 상품을 결합한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결합 상품 이용이 전체 사용자들 중 37.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인터넷과 일반집전화(13.6%), 인터넷·인터넷전화·IPTV(8.7%), 인터넷·IPTV(7.4%)로 나타나 유선 망을 이용한 서비스 간의 결합은 활발하게 이뤄졌다.
반면, 휴대폰이 포함되는 결합상품은 인터넷·이동전화(8.7%), 인터넷·이동전화·인터넷전화(8.1%), 인터넷·이동전화·일반집전화(5.5%)로 유선상품간의 결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 의원은 “일부 통신사의 경우 유·무선서비스 결합상품을 출시할 때 약정할인프로그램 이용자나 정액요금제 이용자의 가입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에게 광범위하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는 상품을 중심으로 구성해야 할인효과가 높아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