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구글 홈페이지의 로고를 내가 그린 그림으로 장식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구글코리아(대표 이원진)는 내달 3일까지 ‘I ♥ 축구 로고 그리기 대회(www.google.co.kr/lovefootball)’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회는 오는 6월 남아공 월드컵을 기념해 치러지는 행사로, 그동안 세계적인 기념일이나 역사적인 사건이 있을 때마다 구글이 진행했던 로고 디자인 작업의 일환이다. 참가자격이 주어진 만 4세부터 17세까지의 어린이 및 청소년들이 로고 디자인을 그려내면 우수작을 선정해 부상을 수여하고 채택된 로고는 하루동안 구글 홈페이지의 공식 로고로 사용된다.
대회는 국내와 국제 대회 두 단계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1차로 10개의 최종 선정작이 발표되며, 공개 투표를 통해 최우수상 작품이 선정된다. 최우수 작품은 하루동안 구글코리아 홈페이지 로고로 사용되며, 수상자에게는 노트북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수상자가 속한 학교나 유치원 등에는 500만원 상당의 디지털 기기 또는 도서가 기증된다.
국제 대회에서는 국가별 최우수상 작품 모두를 대상으로 전세계 공개 투표에 들어간다. 투표를 통해선정된 국제 대회 최우수상 1명에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가족 여행권(4인용·9박), 우수상 1명에게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VIP 티켓이 제공되며, 최우수상 수상작은 하루동안 모든 참가국의 구글 홈페이지 로고로 사용된다. 대회는 유소년축구연맹과 한국유치원총연합회가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황선홍 감독(현 부산아이파크 구단 감독, 전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원진 구글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처음 진행하는 구글 로고 대회이니만큼 기대가 크다”며 “이번 대회는 국내 축구 인기도와 한국 학생들의 창의성과 미적 감각을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