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심할 여지 없이, 3D 영상이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 창업자가 극찬한 3D 기술이 최근 공개됐다.
HDI가 레이저로 구현되는 고선명 대형 3D 프로젝션을 개발했다고 PC월드가 보도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촉발시킨 3D 열풍은 3D LCD와 플라스마 TV 등에서 현재 진행형이다.
관련 핵심 기술을 가진 캘리포니아의 HDI는 현재 판매 중인 3DTV 기술을 넘어서는 프로젝션을 선보였다.
100인치의 대형 화면에 2D와 3D 모두 지원 가능한 교환식 다이내믹 비디오 프로젝션 텔레비전인 HDI의 이 기술은 현존하는 3D 화질 중 가장 완벽히 구현한다고 PC월드 등이 소개했다.
레이저 방식을 사용하는 영상 기술이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하지만 대형 화면에서 화질 및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해 3D를 가능하게 한 제품은 이 회사의 프로젝션이 처음이다.
HDI의 ‘100인치 2D·3D 교환식 레이저 프로젝션’은 실리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에 2개의 ‘레드·그린·블루(RGB)’ 레이저가 매초 360컷 이상 이미지를 형성한다. 이와 동시에 각각의 레이저에서 나오는 색은 매초 1080픽셀 고화질 이미지로 하나로 합쳐져 완벽한 3D 화면을 구현한다.
‘HDI오직스(HDIogix)’라는 이름이 붙은 기술은 2D에서 3D로, 3D에서 2D로 화질 변경을 쉽게 해준다. 이와 함께 “3D가 가져오는 부작용인 어지럼증, 두통 등을 최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효율성도 현재 인기가 높은 480㎐ LED 3D 텔레비전보다 더 좋다”고 HDI는 설명했다.
하지만 100인치 대형화면인 데다 다소 높은 가격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구매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PC월드는 전망했다.
HDI 측은 대형 식당이나 회의실 등 유통 경로를 확보하면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HDI는 “100인치를 기준으로 현재 판매되는 3DTV보다 200와트 더 적다”며 “화질과 에너지 효율성 면에서 탁월해 레이저 구현 3D 시장이 활짝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현기자 argo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