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원전 프로젝트 수주로 원전 수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원자력발전소 설계에서 서비스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산학 공동체가 출범했다.
다쏘시스템코리아,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필로소피아, 솔리드이엔지 등은 14일 서울 코엑스 콘퍼런스홀에서 협약을 맺고 원전 기술·서비스 공동체 ‘피카소(PICASSO:Plant Initiative Consortium Architect Solution Simulation Optimization)’를 결성했다.
세계 각국이 화석에너지 대안으로 원전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 국내 기업과 대학, 다국적 기업이 합심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키로 해 주목된다.
산학 공동체 피카소는 최첨단 원자력 시스템 공학 기술인 ‘NSSS(Nuclear Systems Soft Solutions)’를 중심으로 국내와 세계 원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피카소는 원전 설계와 준공, 유지, 관리, 개선에 필요한 최첨단 기술과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한다.
3D 제품수명주기관리(PLM) 전문회사인 다쏘시스템(대표 조영빈)은 원전 관련 응용기술을 실현하기 위한 원천 기술과 솔루션, 영업, 마케팅을 지원한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와 시스템 공학 정보기술 기업 필로소피아(대표 서균렬)는 다쏘시스템의 3D 기술력을 바탕으로 원전 산업에 최적화된 NSSS기술을 개발해 국내외 원전 시장에 제공한다.
PLM 컨설팅 전문기업 솔리드이엔지(대표 김형구)는 국내 에너지 시장에서 경험을 살려 영업을 전담하고 솔루션 컨설팅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조영빈 다쏘시스템코리아 사장은 “세계적으로 가동 중인 대부분 원자력 발전소들이 노후화돼 신규 원전 개발에 대한 요구가 높다”며 “다쏘시스템의 우수한 솔루션과 한국의 뛰어난 원전 노하우와 기술력을 결합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 겸 필로소피아 대표인 서균렬 박사는 “원전 설비는 그 어떤 설비보다 방대한 기술과 시스템이 요구되며 경험과 노하우 역시 중요한 시장”이라며 “피카소를 통해 IT, 3D, 디지털 공학 기술을 결합한 첨단 솔루션을 제시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원전 건설과 관리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