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LED TV가 처음으로 나왔다.
지피엔씨(대표 박용음)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LED TV ‘레드로이(Ledroi)’를 스웨덴·노르웨이·덴마크·핀란드·네델란드·폴란드·호주·두바이 등 10개국에서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2010 월드컵 이전인 내달 중 정식으로 제품을 내놓는다.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TV가 나오기는 전 세계에서 처음이다. 레드로이는안드로이드 OS 기반의 플랫폼 TV로 구글폰과 같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TV에서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레드로이는 LED와 안드로이드(Android) 합성어다. 박용음 사장은 “구글 안드로이드 OS는 누구나 개발할 수 있는 오픈 소스로 구글폰과의 연계할 수 있어 기존 TV와 확실한 선을 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인터넷 TV’로 불리는 제품은 몇몇 포털 등 정해진 인터넷 사이트만을 접속할 수 있었지만 레드로이는 어떤 웹사이트든 자유롭게 접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레드로이는 42·47·55인치 세 개 모델로 출시됐으며 풀HD (1920x1080) 120 Hz를 지원한다. 또 플랫폼 형태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자유롭게 내려 받고 기본OS도 새 버전이 나오면 자동으로 개선할 수 있다.
지피엔씨는 앞으로 VoD·은행·증권·인터넷 쇼핑몰·영화·서점 등 주요 콘텐츠 사업자와 공동으로 시장 개척에 나서기로 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