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야후 등 인터넷 거대기업들이 사이버 범죄인 피싱(이메일 사기)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전선에 합류했다.
미국의 유수 이메일 보안 솔류션전문업체인 e서트는 14일 이메일 사기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글, 야후와 파트너십을 형성한다고 밝혔다.
e서트는 이를 위해 주요 금융기관과 인터넷 서비스업체들과 제휴해 새로운 피싱방지 시스템을 개발, 개인 및 기업 사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가 개발한 이번 ’e서트 이메일 도메인 e인증 서비스’는 이메일이 소비자의 이메일 박스에 도달하기 전에 네트워크 운용자들이 피싱행위를 차단할 수 있도록 이메일 송수신 보호장벽을 한층 보강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메일의 트래픽과 위협적 행위를 감시하는 한편 가입 회사들의 이메일을 피싱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e서트측은 구글 및 야후와의 제휴는 곧 금융사들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메일 사기로 야기되는 수입, 소비자 신뢰 등의 손실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가 피싱 등 사이버 범죄에 대한 강력한 척결의지를 과시한 가운데 세계 많은 나라에서도 사이버 범죄에 대한 대응이 크게 확산돼오고 있다. 이와 관련, 애널리스트들은 유럽 여러 나라들의 경우 금융사들과 정부기관에 대한 신뢰에 문제를 야기하지 않도록 사이버 위협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야후 메일부문의 마크 리셔 선임 디렉터는 3억명의 이메일 고객을 둔 야후가 이메일 검증을 위한 표준 개발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해만도 6조건의 스팸 메일을 고객계정에 이르기 전에 차단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생태환경의 보전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e서트는 200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설립돼 그동안 미국내에서 1억명의 고객과 500억 달러 이상 상당의 금융사 브랜드 가치를 방어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