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기술지주회사 초대 사장에 박기순씨

ETRI 기술지주회사 초대 사장에 박기순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기술지주회사 초대 사장에 민간기업 CEO 출신의 박기순씨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박 사장 내정자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국방과학연구소, 삼성전자 등을 거쳐 LG전자 임원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등 해외 대형 IT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성사시켰으며, IBM과의 합작회사인 LG-IBM PC의 설립을 주도했다. 또 반도체설계 및 판매업체인 아라리온 대표, 지상파DMB 수신단말기 제조업체인 유비브로테크놀로지스 대표에 이어 IT-SoC 협회 설립위원장 등을 역임하는 등 7년 이상의 벤처기업 경영 경험도 가지고 있다.

ETRI는 초대 사장 선정이 완료됨에 따라 주주총회를 통해 사장 선임을 최종 확정하고, 정관 인증 등 법인 설립 준비 과정을 거쳐 다음달 기술지주회사 법인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광수 사업전략실장은 “박 사장 내정자가 과거 대기업 임원 및 벤처기업 CEO를 지내면서 글로벌 비즈니스, 신규 사업 및 마케팅 분야에서 우수한 역량과 경험을 보유, 향후 ETRI 보유 기술의 사업화 및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우수한 성과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한편, 이번 ETRI 기술지주회사 초대 사장 공모에는 대기업, 중소벤처기업, 금융기관 출신 등 총 17명이 지원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