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세진전자, LGT와 고압 원격검침 협력

보도/세진전자, LGT와 고압 원격검침 협력

 산전팀 이동 사진은 이상영 세진전자 대표. 누리텔레콤과 SKT의 진영에 대응하는 모양새입니다.

 세진전자(대표 이상영)는 통합 LG텔레콤(대표 이상철)과 KEPCO(한국전력)에 고압 원격검침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원격검침 기술개발에 주력해 온 세진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LG텔레콤과 공동으로 개발한 ‘고압 원격검침 단말기’ 2만8000여대를 향후 3년간 KEPCO에 공급하게 된다.

 두 회사간 협약으로 통합LG텔레콤은 고압원격검침 사업과 관련 CDMA 이동통신망과 서비스를 세진전자에 지원하고, 세진전자는 원격검침 소프트웨어와 단말기 등을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한다. 양사는 원격검침 시장의 선점을 위해 기술협력을 비롯 홍보 및 마케팅 분야에서 공동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압 원격검침(AMR) 단말기는 100KW 이상의 고압 수용가에 공급되는 전기의 사용량을 자동검침, 통합고지 관리비 계산 및 발행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기 검침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진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전력에 원격검침 단말기 공급을 시작하면서 원격검침사업 관련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국내 최초 유무선 통합 하이브리드 타입의 변압기 공동이용고객 원격검침 및 고속 전력선통신(PLC), 고·저압 미터 프로토콜, 변압기 부하측정감시기 등 다양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특히 2010년에만 국내 고압 모자 원격검침 시장의 약 4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올해 50만 가구 대상 저압용 원격검침 시장도 적극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진전자 관계자는 “올해 고압 원격검침시장의 40%를 점유하고 50만 가구 대상 저압용 시장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40년간 쌓아온 업력을 기반으로 국내 원격검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