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개봉한 로맨틱 액션 코미디 ‘바운티헌터’가 이번 주 메가박스 예매 1위를 차지했다. 앤디 테넌트 감독의 이 영화는 미국의 인기 시트콤 ‘프렌즈’의 원조 아이돌 ‘제니퍼 애니스톤’과 영화 ‘300’의 전사 ‘제라드 버틀러’가 주연을 맡았다. 이혼한 부부가 사냥꾼과 수배자로 쫓고 쫓기는 입장이 된다는 줄거리다.
바운티헌터는 헐리우드 영화 중에서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 국내 영화 중에는 ‘7급 공무원’과 비교된다. 이들 두 작품은 부부와 연인임에도 서로의 신분을 숨긴 채 총을 쏘고 위장하는 과정에서 예기치 못했던 상황을 연출하며 관객의 허를 찔렀고 그 결과 모두 흥행에 성공했다. 남녀 관계와 스펙터클한 액션, 그리고 통쾌한 웃음의 결합을 통해 스트레스를 날려주며 관객을 매료시켰다. 바운티헌터도 이러한 액션 코미디의 공식을 200% 살렸다. 액션과 코믹함에서는 앞선 두 작품을 능가했다는 평이다.
지긋지긋했던 결혼 생활을 끝낸 마일로(제라드 버틀러 분)와 니콜(제니퍼 애니스톤 분)은 각자 현상금 사냥꾼과 기자로 새출발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일로 앞에 니콜이 거액의 현상금이 걸린 수배자가 되어 나타난다.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 고민하던 마일로는 결혼 생활의 악몽과 현상금을 떠울리며 미친 듯이 그녀를 쫓는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