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금융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식 발행 등의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을 높여 은행 대출 의존도를 완화하고 중소기업들은 취약해진 경재력을 제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정윤 기업은행 경제연구소 팀장은 1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은행연합회와 중국은행협회 주최로 열린 ‘바람직한 중소기업 지원 방향’ 주제의 ‘2010 한·중 은행산업 발전방향 포럼’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팀장은 “우리나라 중소기업 금융의 과제는 구조조정 없이 급격하게 늘어난 대출을 연착륙할 수 있도록 적절히 조절하고 조달자금의 98%에 달하는 은행 대출의존도를 완화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중소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고 비용이 적은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 비중을 높이고 취약해진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으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강화 △기업가정신과 벤처정신 고양방안 모색 △글로벌 중견기업 육성 등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소기업금융의 현황과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중소기업을 제대로 지원하기 위해서는 가치 평가방법을 개선하고 종합 정보풀(pool)을 구축해야 하며 각종 금융지원 체제를 통합해 복합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기업금융 활성화를 위해 담보.보증대출을 개선하고 새로운 관계금융체계도 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