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별로 녹색 성적 매긴다

앞으로는 지자체별로 녹색 성적을 매긴다. 또 공공기관도 온실가스·에너지목표관리제를 실시, 매년말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이행계획을 녹색성장위에 보고해야 한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15일 중앙-지방 합동 녹색성장책임관 회의를 개최하고 △자치단체 녹색경쟁력지표 개발·운용 계획 △공공기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제 △중앙행정 기관 녹색성장 정책 평가 계획 등을 전달했다.

이날 회의에서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의 녹색 경쟁력 수준을 종합적으로 비교·측정할 수 있는 ‘자치단체 녹색경쟁력 지표’를 발표했다. 올해에는 1단계로 내년도 측정 시까지 통계 활용이 가능하고 모든 지자체에 적용 가능한 지표를 우선 개발해서 활용한 후, 내년에는 자치단체 녹색경쟁력 추이를 지속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대표 지수를 개발하는 등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녹색경쟁력지표는 교통과 건축물, 생활·일자리, 기반 4개 분야로 나뉘며 △자전거도로 설치실적 △천연가스버스 보급률 △에너지 절약형 차량 보급실적△가정부문 에너지 절약실적 △녹색제품 구매 포인트 적립실적 등 15개다.

또한 공공기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실시에 따라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공공기관·지방공단·국공립 병원 및 대학은 올해부터 매년 말 온실가스 감축 및 에너지 절약 이행 계획을 녹색성장위원회에 제출하고 이행결과를 다음 연도 3월까지 보고해야 한다.

행안부와 지식경제부·환경부는 공동으로 이행결과를 평가하고 국무총리는 필요한 경우 대상 기관에게 개선 조치를 명할 수 있다.

총리실도 중앙행정기관의 녹색성장 정책평가를 보다 내실있게 추진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 보고했다. 지난해보다 평가대상을 확대해 28개 중앙기관을 대상으로 부처별 주요 녹색성장 정책에 대해 성과 중심의 평가를 추진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작년 7월 녹색성장책임관이 지정된 이후 처음이며 21개 중앙부처와 16개 광역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