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SUV, 디지털 기기 마케팅도 ’스타일리시하게’

[현장에서]SUV, 디지털 기기 마케팅도 ’스타일리시하게’

초식남· 골드미스터· 메트로 섹슈얼· 그루밍족 등 요즘 남성을 설명하는 마케팅 용어는 모두 ‘스타일리시(stylish)’라는 말과 연결된다. 최근에는 남성 전유물로 여겨졌던 SUV 차량이나 디지털 기기도 아름다운 디자인과 스타일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 대개 SUV는 묵직한 남성성이나 기술·성능 우위로 대변되는데 이런 경향이 차츰 변하고 있다. 이에 SUV를 다루는 마케터들이 디자인과 스타일 연구에 큰 비중을 두기 시작했으며, 마케팅 활동도 부드럽고 트렌디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투싼 ix’의 경우 성능을 강조하는 기존 SUV 광고와 다르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제품 디자인과 타깃을 하나로 묶은 콘셉트에서 착안한 ‘섹시함’를 기반으로 지난해부터 ‘움직이는 것 중 가장 섹시하다’는 메시지처럼 ‘섹시함’을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섹시한 남성에 대한 여성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다양한 제휴 프로모션도 동반한다. 투싼 ix가 출시된 지난해 8월에는 캐주얼 브랜드 게스와 제휴해 ‘패셔너블한 섹시함’을 선보였고, 선글라스 브랜드 레이밴과 공동 마케팅으로 ‘스타일리시한 섹시함’을 전달했다.

 최근 투싼ix는 한 단계 나아간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한국HP과 전략적 제휴로 한국HP로부터 미니노트북 ‘비비엔탐’과 관련된 디자인· 드레스· 웹 마케팅 등을 적극 지원 받기로 했다. 홍콩 유명 디자이너 비비엔탐의 디자인을 접목한 미니 노트북 ‘HP 비비엔탐2’는 은은한 골드 톤에 다채로운 색의 나비 문양을 우아하면서도 섹시하게 표현했다. 이에 우리는 앞으로의 공동 프로모션에서 다시 한 번 투싼ix가 ‘섹시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UV· 디지털 기기의 마케팅 현장에서 스타일리시한 남성 고객을 위한 디자인 열풍은 거세다. 끝없이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절대 미(美)를 향한 인간의 욕심이 끝나지 않는 한 디자인 중심 마케팅 트렌드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