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가동중인 최첨단 주차유도시스템이 세계 공항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넥스파시스템(대표 서진원)이 인천공항 개항 9주년을 맞아 구축, 운영에 들어간 주차유도시스템이 직접 이용해 본 캐나다, 스페인, 미국 공항 관계자들로부터 잇따라 공급 제안을 받으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말 4개월여의 시험 운영을 거친 뒤 본격 가동중인 이 시스템은 최첨단 기능과 안전성, 편리성 등으로 인해 인천공항을 세계공항평가 5년 연속 1위에 올려놓는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인천공항 주차유도시스템은 사각지대가 없는 CCTV 방범 기능과 함께 공항 어디서나 주차된 차량의 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내차찾기 기능을 완벽하게 갖췄다. 총 3000면이 넘는 인천공항 지하주차장에 입차에서 출차까지 신속한 주차유도 기능과 실시간 영상 확인, 이동동선 안내 등의 입체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진원 넥스파시스템 대표는 “물체감지 알고리즘을 이용한 지능형 영상인식기반 기술을 적용했기 때문에 3000면이 넘는 주차 구획이지만 오류없이 시스템의 정확한 가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 대표는 “또 500만화소 기반의 주차유도 전용 IP카메라로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 보안과 주차유도서비스가 제공되고, 통합관제시스템을 24시간 잠들지 않는 시스템으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넥스파시스템은 스페인, 캐나다, 미국 등 이미 수출 협의가 시작된 국가들을 중심으로 첫 수출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250억원으로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