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켓코리아가 이르면 8월 상장한다. 아이마켓코리아(대표 박병주)는 16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주권상장예비 심사 청구서를 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마켓코리아는 상장 심사 일정상 큰 문제가 없으면 오는 7월 공모를 거쳐 8월 유가 증권 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청구일 현재 삼성전자· 삼성물산이 각각 14.1%씩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삼성전기도 13.4% 지분을 갖고 있다. 이를 포함한 삼성그룹 계열사 보유지분이 79.5%이며 산업은행도 4.9%를 가지고 있다. 총 발행 주식수는 2694만3340주(액면가 500원)이며 상장시 시가 총액은 대략 5000억원 안팎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2000년 설립한 기업간(B2B) 전자상거래업체로 기업을 대상으로 소모성 자재 등을 공급해 왔다. 특히 삼성 그룹 계열회사로 그룹 계열사 구매 전반에 걸친 아웃소싱 업무를 맡고 있고 공공기관 등 대략 4000여개 이상의 업체와 거래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월별 매출로 사상 최대치인 120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연매출은 1조3000억원.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10년 동안 연평균 27%의 높은 외형 성장률을 기록하며 제조· 금융· 유통· 서비스· 공공기관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 12월 아이마켓코리아 창립부터 10년 동안 기업을 이끌어 온 현만영 대표가 고문으로 물러나고 삼성그룹내 재무통인 박병주 에버랜드 전무를 대표로 선임했다. 업계는 아이마켓코리아 상장이 박 대표의 첫 작품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올해가 향후 10년을 준비할 중요한 시기인데다 박 대표는 82년 중앙개발로 입사해 에버랜드에서만 근무한 정통 재무통이기 때문이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