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 통합구매 체제 가동

동국제강그룹이 통합구매 체제를 가동한다.

동국제강그룹은 오는 2011년 동국제강을 시작으로 오는 2012년과 2013년 기계와 물류 분야 전체 계열사로 통합구매를 확대·적용한다고 18일 밝혔다. 동국제강그룹의 통합구매는 정보기술(IT)서비스 자회사인 DK유엔씨가 담당한다.

변명섭 동국제강 최고정보책임자(CIO) 겸 DK유엔씨 대표는 “통합구매는 동국제강그룹 제2기 경영혁신의 주요 어젠다로 추진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동국제강그룹 통합구매는 동국제강을 비롯해 유니온스틸, 국제종합기계, 인터지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구매 품목 중 비핵심 자재를 DK유엔씨가 통합적으로 조달하는 방식이다.

변 CIO는 “구매·조달 전략, 품목의 규모와 종류에 따라 각 계열사의 절감 비용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제했지만 “그룹 통합구매로 각각의 계열사가 구매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변 CIO는 “그룹 통합구매를 통한 구매 조달의 투명성 확보로 동국제강그룹 이미지와 신뢰도 또한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 동국제강을 시작으로 그룹 통합구매 준비도 빨라질 전망이다.

DK유엔씨는 오는 5월 통합구매 시스템 등 그룹 통합구매 체제 가동을 위한 킥 오프(Kick off)에 착수한다. 통합구매를 위한 비핵심 자재 품목 분류 등 표준 체계를 확립하고 구매 프로세스를 오는 12월까지 정립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번 주부터 이달 말까지 2주간에 걸친 현장 설명회를 개최, 통합구매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함은 물론이고 공감대를 확산할 방침이다. DK유엔씨는 이와 함께 그룹 통합구매 체제에 필요한 내재 역량 확대를 위해 조달 및 구매 전문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변 CIO는 “오는 2013년 동국제강그룹 전체 계열사로 통합구매를 확대하고 오는 2014년 이후에는 DK유엔씨가 제3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대외 시장에도 진출하는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