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TV 시청자 가이드라인 마련

 TV 업체들이 3DTV 시청에 대한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3DTV 시청시 발생할 수 있는 휴먼팩터(피로유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임산부·고령자· 음주자 등 3DTV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대상을 선정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임산부·음주자·몸이 피곤한 자 등은 3DTV 시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은 3DTV 시청시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어지러움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3DTV 시청을 중단하고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게 좋다고 제품사용 설명서를 통해 권고한다.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일부 3D 영상은 시청자를 놀라게 하거나 흥분시킬 수 있다”면서 임산부, 노약자, 심장이 약한 사람, 멀미가 심한 사람, 간질 증상이 있는 사람은 3D 영상을 삼가해야 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또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잠이 부족한 사람, 술을 마신 사람 역시 ’3D 영상을 권장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LG전자 3DTV 제품 사용설명서는 좀 더 세부적으로 시청을 제한하거나 금지해야 할 대상을 밝히고 있다. LG전자는 임산부나 노약자, 심장이 약한 사람들의 3D 시청을 제한할 것과 정상시력 발달에 장애가 될 수 있다며 ‘5세 이하 어린이들의 입체영상 시청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3D 영상을 현실로 착각해 놀라거나 흥분할 가능성을 우려해 3D 영상 시청 시 쉽게 깨지거나 다치기 쉬운 물건을 주변에 두지 말라는 당부도 들어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