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에 나로호 2차 발사한다

6월 9일에 나로호 2차 발사한다

우리나라 첫 위성발사체인 나로호가 6월 9일 오후 16시 30분에서 18시 40분 사이 2차 발사된다. 정확한 발사시간은 발사 당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김중현 제 2차관 주재로 나로호관리위원회를 개최해 기술적인 발사 준비상황과 최적의 발사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010년 6월 9일을 발사 예정일로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기상 조건 등에 따른 발사 연기 가능성을 고려해 6월 19일까지를 발사 예비일로 설정했다.

당초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 등은 지난해와 달리 올해 오전에 나로호를 발사할 가능성도 제기했었다. 발사 시간대와 관련해 김영식 교과부 과학기술정책실장은 “일명 하늘이 열리는 오전과 오후 발사 가능 시간대 중 오전일 경우 발사 당일 8시간의 발사 전 운용을 위한 연구원들의 밤샘작업에 따른 피로 누적 등을 고려해 오후로 결정했다”며 “발사일 결정시 가장 크게 고려한 것은 기술적인 준비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나로호 상단과 과학기술위성 2호, 1단은 나로우주센터에서 단 별로 점검 작업을 진행 중이며 5월까지 총조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총조립된 나로호는 6월초 한·러 공동으로 수행하는 비행준비 최종 검토를 거쳐 발사 이틀 전 발사 시나리오에 따라 발사대로 이송된다.

한편 지난해 나로호는 2009년 8월 25일 오후 5시 정각에 성공적으로 쏘아올렸으나 한쪽 페어링의 분리 실패로 위성을 궤도에 올려놓는데 실패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