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환경과학원, 산업계와 UN 자동차 인증 표준화 대응 나서

 국립환경과학원이 산업계와 함께 국제연합(UN)의 자동차 인증제도 표준화 활동 대응에 나선다.

 환경과학원은 국내 자동차 제작사·자동차협회·시험기관과 공동으로 UN의 자동차 인증제도 표준화 활동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미국·유럽연합(EU)·일본 등의 배출가스 및 소음 공인 시험방법이 서로 달라 자동차 제작사는 수출 지역의 규정에 따라 다른 사양의 자동차를 만들어야 한다. 이 때문에 자동차 개발·생산의 효율이 떨어지는 데다 가격 인상도 초래한다고 지적돼 왔다.

 문제 해결을 위해 UN은 이륜차·대형차·승용차·배출가스자기진단장치(OBD:On Board Diagnostics)·비도로의 배출가스 시험방법 등 5건의 환경관련 국제기술표준을 제정했으며, 세계 각국은 자국 법규에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홍지형 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장은 “UN에서 진행되고 있는 분야별 국제기술표준 제정을 위한 공동논의에 관련 업계와 함께 참여해 국내 산업계의 의견을 반영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의견이 적절히 반영될 때 국내 제작 자동차의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자동차 수출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