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전환 시범지역 가상종료 실시

 아날로그 TV방송 가상종료 화면.
아날로그 TV방송 가상종료 화면.

‘이 화면이 보이면, 디지털 전환 준비하세요.’

오는 8월 디지털 전환 시범지역에서 아날로그 정규 방송이 몇 분 가량 종료되는 가상 종료가 실시된다. 디지털 전환 준비가 필요한 세대에 대해 디지털 전환 준비사항을 안내하는 것으로, 정규방송을 1∼10분 정도 중단하고 대신 디지털 전환 안내 자막만이 보여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울진·강진·단양 3개 시범지역에서 디지털전환시범사업 추진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시범지역 디지털 전환 홍보방안을 확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9월 1일(울진), 10월 6일(강진), 11월 3일(단양)에 아날로그 지상파TV 방송이 전면 중단된다.

가상종료는 전면 중단 한달 전부터 시범적으로 1∼10분 정도 방송을 종료하고 대신 안내 자막만을 내보내는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안내 자막은 가상종료 안내화면이 보일 경우 디지털TV를 구입하거나 디지털 컨버터를 설치하라는 내용이다. 이미 디지털 컨버터나 디지털TV를 이미 갖춘 세대는 가상 종료 기간 중에도 방송 중단없이 정규 방송을 시청하게 된다.

시범지역에서는 가상 종료 실시에 앞서 아날로그 TV방송 종료 5개월 전부터 아날로그 지상파 TV방송 직접 수신세대를 대상으로 주 시청 시간대에 5∼10분씩 디지털 전환 안내 자막방송도 실시할 예정이다. 안내 자막은 처음에는 전체 화면의 10% 정도였다가 나중에는 50%까지 확대된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