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무료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과 광고 수익을 나누는 모바일 광고모델이 국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아이폰 기반 광고 플랫폼 ‘카울리’ 서비스를 선보인 모바일 마케팅업체 퓨쳐스트림네트웍스(대표 신창균)가 서비스 개시 보름 만에 약 20여 건의 문의가 있었으며 이중 광고를 붙인 10건의 애플리케이션이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돼 서비스가 진행되는 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서비스 기반을 이달 중에 안드로이드, 다음달부터 모바일웹으로 넓혀 수익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카울리는 해외에서 유명한 모바일광고 비즈니스 ‘애드몹’과 유사한 광고 모델로 앱 실행시 광고를 먼저 노출시켜 광고비를 산정하는 방식과 달리 앱의 상단과 하단에 광고를 배치하고 클릭수에 따라 광고비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국내 타깃 광고를 집중 강화해 노출 대비 클릭율(CTR)을 높이는 방식으로 애드몹 등과 같은 해외 유명 모바일 광고업체와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CTR이 높은 경우, 개발자들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상호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의 위우식 기획팀장은 “동일한 앱을 해외 유명 업체와 카울리에 동일하게 등록한 후 개발자 수익을 비교해본 결과, 카울리에 등록한 경우가 4배 높은 수익이 발생했다”며 “해외 업체는 전체 노출수가 4배가량 높았지만 CTR은 카울리가 4배 높아 집중화를 통한 광고효과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퓨쳐스트림네트웍스는 현재 6곳의 광고주들을 확보했으며 유명 광고주나 광고대행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어 점차 대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신창균 사장은 “유료 앱 개발자들은 앱 판매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무료 앱은 별다른 수익모델이 없다”며 “앱에 광고를 붙이게 되면 이용자들이 광고를 클릭할 때마다 수익이 생기는 것이라 무료 앱 개발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