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국 학교서 지진대피훈련

29일 전국 학교서 지진대피훈련

오전 10시 동시 실시…1만9200여개교 800만명 참가

소방방재청(청장 박연수)은 ‘2010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인 29일 전국 1만9200여개 유치원과 초·중·고교생 800만명이 참여하는 지진대피훈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대전광역시 인근에서 규모 6.5 강진이 발생함과 동시에 전국에 재난경보가 발령되면, 각 학교는 일제히 수업을 중단하고 신속하게 교실에서 나와 운동장이나 인근 공터로 긴급 대피하게 된다.

이날 지진대피훈련은 올 들어 아이티, 칠레, 중국 칭하이성 등 세계 곳곳에서 연이어 터지는 지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와 천문학적인 재산손실이 발생하며, 예지가 거의 불가능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심기 위함이다.

소방방재청은 “우리나라 경기 시흥, 제주 인근 앞바다 등에서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판단에 따라 학생들에게 지진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대피요령을 익히기 위해 교육과학기술부 협조 아래 훈련을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방재청은 또 “학생들뿐 아니라 일반 국민들도 재난경보에 따라 하던 일을 멈추고 건물 밖으로 나와 인근 광장이나 안전한 장소로 서둘러 대피해 줄 것”을 당부하며, 지진발생시 10대 10대 국민행동 요령을 발표했다.

1. 집안에 있을 경우 : 테이블 밑으로 몸을 보호한다. 불을 끄고 가스밸브를 잠그며,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한다.

2. 집밖에 있을 경우 : 낙하물에 주의한다.

3. 상가에 있을 경우 : 참착하게 행동한다.

4. 엘리베이터에 있을 경우 : 가장 가까운 층에서 내려 대피한다.

5. 전철을 타고 있는 경우 : 고정물을 꽉 잡는다.

6. 운전을 하고 있는 경우 : 도로 우측에 정차한다.

7. 산이나 바다에 있을 경우 : 산사태 등에 대비해 위험지역에서 신속히 대피한다.

8. 부상자가 있는 경우 : 서로 협력해 응급구호를 한다.

9. 피난은 마지막 수단 : 대피는 도보로, 짐은 최소로 한다.

10. 올바른 정보에 따라 행동 : 유언비어를 믿지 않는다.

재난포커스 (http://www.di-focus.com) - 이주현 기자(yijh@di-foc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