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패드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미국에만 판매 중이지만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애플은 예상보다 수요가 높다며 당초 예정했던 해외 출시 일정도 5월 말로 한 달 연기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수요를 얼마로 예측했던 걸까.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월 100만대 규모로 아이패드를 생산,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에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국내업체 관계자는 “애플이 월 100만대 이상 생산을 계획하고 관련 부품들을 발주했다”고 전했다.
아이패드는 지난 1월 27일 스티브 잡스가 직접 공개하기 전까지 철저한 베일 속에 가려져 있었다. 정식 발매도 공개 후 약 2개월이 지난 시점인 이달 3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애플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아이패드 양산을 준비해왔다. 업체 관계 관계자는 “애플은 지난 4분기부터 전세계서 부품을 조달 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 아이패드의 인기가 지속돼 시장에서 월 100만 대씩 소화가 된다면 넷북 시장은 조만간 따라 잡힐 것으로 보인다. 시장 조사 업체인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세계 넷북 시장은 480만대 규모로 추산됐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