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클릭만 하란 법 있나요?

마우스, 클릭만 하란 법 있나요?

MP3•PC리모컨•키보드•게임패드까지…멀티플레이어로 재탄생

마우스란 원래 커서를 조종하고 클릭하기 위한 도구다. 하지만 요즘엔 마우스가 특별해지는 추세다. 파격적인 모양이나 특이한 성능의 제품이 사용자의 생활패턴까지 변화시킨다. 일의 능률과 재미를 더해주는 것은 물론이다. 특별한 모양과 기능을 가진 마우스들을 소개한다.

PC를 온몸으로 조작하는 마우스도 있다. 20일 SHOOP(http://www.shoop.co.kr)에서 판매를 시작하는 ‘조이션2’(사진 위)는 마우스, 키보드, 조이스틱, 게임패드 기능을 리모컨 크기의 몸통에 넣은 마우스다. 단순해 보이지만 상당한 첨단기술이 들어있다. 몸의 동작을 입체적으로 감지하는 모션센싱 원리다. 닌텐도처럼 TV나 전용게임기를 연결해 하는 제품들과 기능은 비슷하지만 일반 PC에서 하는 것이 큰 차이점이다. PC의 USB포트에 수신기를 꽂아 각종 소프트웨어와 게임을 3차원으로 실행한다. 특히 게임할 때는 키보드와 마우스만으로 단순하게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비틀고, 손을 흔들면서 역동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프리젠테이션을 한다면? 상상에 맡기겠다. 가격은 13만9천원.

MP3플레이어, 포인터(무선프리젠터), USB메모리스틱, PC 원격제어 기능을 가진 재간둥이 무선 마우스가 있다. SHAAP(http://www.shaap.co.kr)에서 판매중인 `링고`(사진 아래)는 엄지손가락 만한 크기나 디자인을 본다면 영락없는 MP3다. 이어폰으로 흘러 나오는 음질과 음량을 들어보더라도 그렇고, MP3와 WMA, OGG, ACC의 모든 음악파일을 지원하는 성능에서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본체에서 동글(Dongle)을 분리해 사용하고자 하는 PC USB 포트에 꽂고 전원버튼을 켜는 순간 얘기는 달라진다. 상용화된 것으론 세계에서 가장 작은 무선마우스가 된다. 휴대가 간편하고 기능이 다양해 노트북 넷북 등 휴대기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소비자가 9만4천원.

전자신문인터넷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