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업체 한국멘토(대표 양영인)는 자사 EDA 소프트웨어 저작권 보호를 위해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에 가입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멘토 측은 “EDA 툴 불법 복제품이 사용되는 정도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이 문제에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SPC에 가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멘토는 디지털시뮬레이션(RTL Simulation) 제품 ‘ModelSim’, ‘Calibre’와 ‘Expedition’ 등 인쇄회로기판(PCB) 설계 관련 툴이 가장 많이 불법 복제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영인 대표는 “불법 복제 소프트웨어 사용 실태를 파악한 뒤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정품 소프트웨어 사용을 독려해 기술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던스코리아, 시높시스코리아·안소프트코리아·한국애질런트 등은 이미 SPC 회원사이며 한국멘토의 참여로 주요 EDA툴 기업들이 모두 SPC에 가입하게 돼 향후 불법 복제 단속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멘토는 미국 오레곤주에 위치한 EDA 솔루션 업체 멘토그래픽스의 한국 지사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kr